우수선플 공모전

09년 선플공모전 - 장려 (교하중 임형민)
관리자

<선플공모전 - 수기독후감 부문>

악플을 나누어 가지면 어떻게 될까?

교하중학교 1학년 6반  임형민

  오늘날은 정보통신이 발달하여 외국에 있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에게 지금 막 일어난  소식을 즉시 전하고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시대이다. 이러한 편리함을 가져다 준 것은 인터넷이라는 행복의 공간, 바로 디지털 세상이 만들어 낸 아름답고 자유로운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 가꾸고 지켜야 할 우리들의 세계, 인터넷 공간이 어둡고 무서운 장소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자유롭다고 아무 생각없이 쓴 글이 그것을 읽는 당사자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많아졌다. 더욱 그로인해 악플의 대상자가 목숨을 포기하는 일까지 일어나는 것을 보면 우리 모두가 마음깊이 반성하여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초보 마법사 메아리는 장난삼아 악플을 달은 것 같다. 그 벌로 ‘행복열매를 가져오라’는 임무를 받고 바라기별로 여행을 떠나는데, 그 곳은 생각과 달리 지옥과 같았다. 행복한 사람들만 살고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바라기별이 서로 시기하고 욕하고 의심하는 사람들로 가득차게 된 것이다. 그것은 ‘산이’라는 아이가 행복열매를 모두 따 버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동은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산이’의 행동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바로 생각없이 내 뱉는 사람들의 상처 주는 말들이 그의 마음을 닫아버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바라기별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도시가 되어가고, ‘산이’에게 나쁜 말들을 했던 사람들에게도 다시 고스란히 자신들에게 피해가 되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르는 것 같다. 부모를 잃고 마음이 아픈 어린아이에게 위로를 해 주면 좋으련만, 오히려 엄마, 아빠를 죽인 아이라고 손가락질을 하다니…

  언젠가, 어느 TV프로그램에서 ‘×팔, ×같은, ×년, 미××’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이러한 용어들을 초등학생들이 인터넷에서 사용한다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지각없는 어른들은 물론이고, 어린아이들의 악플 수준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더욱이 악플로 인하여 유명 연예인 최진실 아줌마의 죽음은 충격적이었다. 그 피해는 본인은 물론이고 그 자식들에게까지 전달이 되어 고아가 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자, 생각해 보자. 기쁨을 나누면 두 배로 커지고, 슬픔을 나누면 그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말을 수업시간에 배웠다. 서로 이해하고 위로하는 마음을 나누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한 마디의 나쁜 말을 나누면 그 크기가 얼마나 될까?

  중학교 1학년인 내가 생각을 해도 그것은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 수 만큼이나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하는데 ‘나도 해도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모두가 악플의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일 것이다. 이처럼 악플은 또 다른 악플을 낳는 기계라고 생각한다. 상상만해도 온 몸이 아찔해 진다.

  주인공 메아리는 비록 악플을 다는 실수를 했지만 그 실수를 만회하려고 바라기별을 위해 아니, 악플의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인 ‘산이’를 위해 노력을 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에게 복수만을 생각하고 있는 ‘산이’는 자기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메아리’의 마음을 알았기에 다시 착한 아이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나이 많은 성인들은 스스로 노력을 하면 얼마든지 나쁜 말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들의 미래인 어린학생들은 악플에 대한 개념도 없으며, 죄가 되는지도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악플은 자신을 비롯하여 다른 사람에게 아주 나쁜 것임을 깨우쳐 주어야한다. 그래서 내 나름의 작은 제안을 해 본다.

  먼저, 컴퓨터 수업 시작 10분 정도, 악플이 사람들에 주는 여러 해악들을 사례를 통하여 이해시키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둘째, 하루에 한 가지씩 남을 칭찬하는 것을 생활화하여 남을 배려하면, 나도 칭찬 받을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를 유발하게 해야 한다.
  셋째, 인터넷 공간은 아름다운 공간이며, 우리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는 나의 미래형 세계라는 인식을 가지게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척 다행히도 요즘은 사회적으로 선플달기 운동에 많이 참여하고 있고, 사이버 세상을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이 책의 주인공 메아리처럼 가정과 학교에서 끈질기게 악플에 대한 나쁜 점을 이해시켜야 한다. 그리고 한 줄의 좋은 선플이 악플에 마음이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들을 암울하게 하는 공공의 적인 ‘악플’이 사라질 것이라고 굳게 느꼈다.

댓글을 작성해 주세요.
Reply 3
여유맘 2011-12-02

아름다운글 잘 읽고갑니당^&^행복하세요^^

OJ열정 2011-11-23

와!! 작가하셔도 될 것 같아요ㅎㅎ 글을 참 잘 쓰시네요^.^

봉사하는 쟌비 2011-11-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